인공지능을 품은 애플, 만약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애플을 사랑하고 인공지능과 테크놀로지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애플의 잠재력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을 때 쌓아 올린 영광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은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스스로 혁신이라 불리는 제품을 선보였지만 '잔재주'와 비슷한 마케팅에 불과한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을 것이에요.
디자인의 변화는 기존의 기조를 완전히 버려 사이즈가 커졌고, 배터리 용량과 메인 칩 정도의 개선, 그리고 인덕션 카메라 장착까지 애플 아이폰의 변화는 이 정도라고 생각된다.
애플 WWDC에서 오픈 AI의 챗 GPT 탑재 발표
WWDC는 1987년 이래로 매년 6월 경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애플 세계개발자회의이다. 이때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기술의 발표가 이루어지며, 신제품 내용도 함께 발표된다.
그렇게 중요한 행사에서 애플은 거의 오픈 AI의 기술이 탑재 예정인 신기능을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선보인 것이다.
심지에 그동안 무용지물에 가까웠던 음성 비서 '시리'에 챗 GPT를 더하여 애플 유저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비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듯 소개하였으나 여기에는 크나큰 우려점이 있다.
음성 비서 '시리' = 개인정보 유출?
인공지능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사용자가 요구하는 결과물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 AI의 챗 GPT도 다르지 않다. 챗 GPT 또한 빅데이터와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학습한 자료 기반으로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플에서 소개한 개인 맞춤형 비서 역할을 소화하려면 어떠한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는 것인가. 바로 인공지능 AI에게 우리의 개인정보를 모두 오픈하고 학습 및 처리하도록 정보제공을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에 해당 기술은 오픈 AI 것이니 데이터도 애플 내에서만 관리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까지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며
애플은 그동안 애플 기기 간의 호환성 및 뛰어난 보안성으로 사용자에게 인정받았었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 처리 방안에 대해 발표한 내용이 없으니 이러한 우려는 개인적인 염려로 그쳤으면 좋겠다. 아무리 좋은 기능이어도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사용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